많이 사라진 냉장고 700리터 제품들

어느순간 냉장고가 고장이 나서 구매를 해야할때가 생겨버렸다. 급하게 냉장고를 알아봤지만 기존에 쓰던 700리터대 중간 정도 되는 양문형냉장고 사이즈들이 보이지 않았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들어가도 마찬가지였고 쿠팡 네이버쇼핑을 뒤져봐도 보이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선택할수 있는 냉장고 크기는 800리터 아니면 600리터급으로 봐야만 했다.

한참 모자른 600리터 하지만 더큰 단점은..

가격대를 생각해서 어쩔수 없이 600리터대 양문형 냉장고를 구매해야 하나 싶었다. 알아보니까 이제는 캐리어에서도 양문형냉장고를 만들고 있었고 중국제품들도 다수 들어와있는 상태였다. 일부 중국 양문형냉장고는 쿠팡에서 로켓설치로 빠른 설치가 가능했고 가격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지만 AS가 걸림돌이었고 내구성 역시 걱정이 되었다.

AS야 유상이든 무상이든 잘만되면 큰 문제가 안될수 있지만 대부분 냉장고를 구매하면 10년 이상은 쓰기 때문에 10년도 못채울까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알겠지만 냉장고 고장은 귀찮기도 하고 짜증나도 나고 심지어 음식물이 상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고민을 한번에 날려버린 치명적인 단점을 확인했다. 대부분 600리터 양문형 냉장고들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3~4등급 들이었다. 간혹 1등급 제품도 있었지만 가격대가 사악했다.

800리터 커져서 좋지만 크기가 부담스럽다.

800리터 양문형냉장고는 사이즈가 문제였다. 가격대도 신제품이 아니라면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지만 문제는 사고 싶어도 사이즈 때문에 들여놓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일부 후기중에서는 현관을 통과 못하던가 아니면 냉장고장과 맞지 않아서 설치불가 판정을 받고 반품하는 사례가 종종 보였다. 그만큼 700리터 냉장고와 800리터 냉장고의 크기차이는 제법 났다.

가격이냐 크기냐 결정을 해야할때.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사실 기존에 쓰던 제품과 용량이 50L안되게 살짝 작아진 제품이 있었는데 바로 LG컨버터블 제품 이었다. 삼성에도 비슷한 제품이 있긴 하는데 둘다 특징은 원도어 제품이라는 점 즉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 이런식으로 따로 존재한다. 조합은 원하는대로 가능하다 기본적인 냉장고+냉동고도 가능하며 냉장고+냉동고+김치냉장고가 될수 있는 것처럼 다른 방식도 호환이 된다.

다만 신제품이고 다양한 컬레 터치제품이라 그런지 가격대가 상당했다. 냉장고 하나만 사도 600리터 양문형 냉장고를 살수 있는 돈이고 800리터도 대기업기준 가성비 좋은 양문형냉장고 새것을 사고도 남는 돈이었다. 그래서 더큰 고민이 되었다. 가성비 소비를 비교하면 600리터에다가 냉동고를 하나 더사는 쪽으로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통일성도 떨어지고 만족도가 좋지 않을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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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막힘약 효과가 있을까?

결국 우리집은 LG컨버터블 냉장고를 구매하는 걸로 했다. 깊이가 700이라서 일반 양문형 냉장고와는 달리 푹 들어가고 더 넓게 구성되어 있다. 당연히 L용량은 800보다 작고 기존에 쓰던 700중간보다 작지만 빌라인 우리집 특성상 튀어나오던 냉장고가 들어가서인지 넓어진 효과를 얻었다. 많이 고민이 되겠지만 결국 가격이냐 아니면 만족도냐의 차이인거 같다.